백수의 실험, AI에게 보고서를 보내보기로 했다
GPT와 대화한 지 몇 개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AI와 나눈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서, 회사에 보고서로 보내보면 어떨까?"
처음엔 장난 반, 실험 반이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누가 읽어줄 거란 보장도 없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이건 그저 ‘사용기’가 아니라,
내 삶을 AI와 함께 실험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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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썼다 – GPT 보고서 작성법
1. 목적부터 분명히 하자
“왜 이 보고서를 쓰는가?”
나는 단순히 '재밌어서'가 아니라,
AI가 내 삶과 창작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공유하고 싶었다.
당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가?
피드백을 받고 싶은가?
실험 사례로 아카이빙하고 싶은가?
목적이 분명하면, 구조도 자연스럽게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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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조는 ‘이야기식’으로
내가 사용한 구성은 이랬다:
1. 도입 – 왜 이걸 쓰게 되었는가 (동기, 배경)
2. 활용 과정 – AI와 어떤 대화를 나눴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3. 느낀 점 – 실제로 해보니 무엇을 깨달았는가
4. 결론 – 다음 시도는 무엇인가? 혹은 독자에게 제안
Point
말 그대로 ‘사용 설명서’가 아니라 ‘나의 경험담’ 형태.
이게 더 진정성 있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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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적인 고백도 괜찮다
나는 보고서 안에서,
“실직 상태에서 시도한 작은 프로젝트였어요”
“답장이 없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보내봤어요”
이런 문장도 솔직히 담았다.
오히려 이런 구절이 가장 강한 울림을 준다.
사실 회사도, 개발자도 그런 진짜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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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툴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용한 도구들:
GPT 대화 기록 (정리)
구글 Docs 또는 Word
PDF 변환 후 이메일 첨부
메일 내용은 간단한 소개 + 인사로 마무리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내용과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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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내가 가장 잘한 건 **‘보내본 것’**이었다.
답장은 없었지만,
그 덕분에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고
콘텐츠를 어떻게 구조화할 수 있는지도 감을 잡았다.
‘쓸모없는 실험’은 없다.
그 경험은 고스란히 다음 프로젝트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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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당신도 보고서를 써보고 싶다면?
목적을 먼저 정하라. (공유? 기록? 피드백?)
구조는 이야기 중심으로 잡되, 핵심 정보는 명확하게.
솔직한 경험이 오히려 더 설득력 있다.
툴은 간단해도 OK. 중요한 건 실행이다.
기대하지 말고, 시도해보라. 그 자체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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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가”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이었다.
GPT에게 보고서를 보낸 그날, 나는 이미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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