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관산도서관에서 모모와 토토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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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베어와 책을 읽어요

안산 관산도서관에서 모모와 토토를 만나다.

by 써니베어 2022. 10. 21.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에서 진행하던 대면 행사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었고, 그러다 보니 도서관을 잘 안 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나의 모든 에너지가 최저를 달렸기 때문에 도서관 자체를 생각을 못 했다.

그러다 다시 도서관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관산도서관이 10월에 오픈을 재개했다. (불이 나서 한동안 공사를 했다)



마침, 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님이 오는 행사를 하려는 예정이니 온라인으로 접수하라고 했다.

'아' 온라인 접수를 하려고 하니 대기 1번이었다; 미리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어제 문자로 오후 4시 반까지 도서관으로 오라는 것이다. 

큰아이 어린이집이 마침 도서관 근처에 있기 때문에 하원 하면서 관산 도서관으로 가면 되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같이 갔다.



근데 나는 모모와 토토 작가에 대해서 몰랐고 책도 몰랐다.

여기서 나는 실수를 했다. 미리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책도 사서 아이와 함께 공감을 먼저 얻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큰 실수였다. 만약 알고 갔더라면 큰아이는 신나서 질문에 대답도 하고 잘 참여했을터인데 말이다. 



아무 정보도 없이 작가님의 시연을 듣게 되었다.  


그와중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도서관 행사에 온 아이들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한 아이가 집중을 못 하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금방 지루해했다. 산만의 극치를 보고온 현장이었지만 

작가님은 최선을 다하셨다. 

그림을 판화로 찍어서 만들었고, 색감도 좋았다. 내용도 너무 멋진 내용이었다.

모모가 토토를 사랑하여 많은 물건을 선물했지만, 토토 입장을 생각하고 선물을 준게 아니라 모모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줬다. 그래서 토토는 모모랑 놀기 싫어했고 모모는 왜 그런지 고민하며 해결하는 내용이었다.

작가님은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김슬기 작가님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좋았는데 나의 큰아이는 재미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아이한테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 내 욕심으로 도서관 행사에 왔으니깐 말이다.

인형극이니 아이가 좋아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 아이에게 큰 기쁨을 주지 못했다. 

아이에게 재미를 준 행사는 아니었지만 나는 얻은 것이 많았다. 

작가님의 경험담과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어떤 고민을 하며 그렸는지 작가님의 그림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예비 그림책 작가는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담에는 이런 행사를 접하게 되면 먼저 책을 알아보고 아이와 책을 읽어 볼 것이고 

책을 사서 작가님들에게 꼭 싸인받고 그날의 기억을 기록 할 것이다. 

모모와 토토, 김슬기작가님 시연중~ 작가님 사인을 못받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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